맛난 것 맛난 집

보크라이스 주먹밥

맛깔 2012. 5. 22. 01:40

 

보크라이스 주먹밥

 

보크는 '볶는다'는 말이다.

 

지구상에는 200여 개 나라가 넘고 인구가 몇 십 억 명을 헤아리지만 생각은 거의 같다.

의견을 부정적으로 물어보면 답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한국어로 “맛깔이 멋진 사람이 아니지?“라고

물어 ”응“이라고 하면 ”멋진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니 말하는 사람의 견해에 동조하는 것이다.

영어, 불어, 독어 등에서 ”응“이라고 하면 멋진 사람이라는 말이니 사실에 동조하는 것이다.

즉, 부정적 물음에 대한 답은 사실에 동조하거나 말하는 사람의 견해에 동조하는 것이냐 로

나뉘는 것이다. ‘맛깔이 멋진 사람인가?’에 대한 정답은 ‘맛깔은 정말로 멋진 사람”이다.  

 

 

 

 

 

먼 길 떠날 때 요기꺼리로는 휴대하기 편하고 상하지 않는 음식이 좋다.

요즘처럼 용기와 보관 방법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의 쌀 문화권에서는 주먹밥이 좋았고

밀 문화권에서는 빵이 최고였고 지금도 최고다. 먼 길 떠나는 사람들의 먹거리에 대한 생각은

같은 것이다.

 

 

주먹밥을 만들기 위해 까다로운 재료가 필요하지만 시중에 파는 보크라이스라는 제품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주먹밥을 만들 수 있다. 제품 설명서의 조리법을 보면 조금 까다롭다.

후라이팬과 계란이 등장하고 식용유도 있어야 되니 그렇다. 바쁜 사람들을 위해 더 간편한

주먹밥 조리법이 있다.

 

 

1. 따뜻한 밥 한 공기에 보크라이스를 뿌리고 조물조물 - 나물 무칠 때 쓰는 용어지만

   돈 안 드니 빌려 쓰자. - 잘 섞는다. 

 

2. 예쁜 두 손으로 한 입에 적당한 크기로 주먹밥 모양을 내자. 깨소금이 있어 표면에 발라주면

   좋지만 없어도 먹는데 상관없으니 비관하지 말 것.

 

 

3. 먼 길 떠나는 사람들은 랩이나 쿠킹 호일에 싸 가도 되지만 이것 또한 환경오염과 비용 발생의

   소지가 있으니 도시락에 넣으면 금상첨화.

 

4. 점심 때 호젓한 곳에 앉아 따뜻한 물 한 잔과 함께 주먹밥을 음미하자.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기타

1. 새우, 쇠고기, 야채 세 종류가 있는데 한 팩에 같은 종류 세 가지가 들어 있다.

2.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정통파 조리법으로 하면 더 맛있다고 하니 시도해 볼 것. 

 

사족 : 보크라이스 제조사로부터 일원 땡전 한 푼 받은 것 없으니 괜히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 것.

        달리 말하면 의혹의 눈길을 보내지 말라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