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상주곶감’ 노래 가수 ‘무진’의 무궁무진하게 터져 나오는 지난 이야기

맛깔 2014. 11. 25. 15:13

채무진에서 무진으로 이름 바꿔, 뜨는 가수가 돼

 

  

상주곶감 좋다는 것 다 안다. 몇 백 년의 역사를 거치며 검증된 이야기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좋고

아무튼 모든 것에 다 좋은 것이 상주곶감이다. 예종실록 뿐 아니라 여러 기록에서도 맛있다고 언급된 상주곶감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알릴 수 있을까?

 

해서 히트 곡 제조기라고 불리며 찬찬찬, 삼각관계, 안동역에서의 가사를 지은 작사자 김병걸, 가수 무진과 상주곶감에

미친 정재현 상주시의원이 힘을 합해 상주곶감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

 

  

감동받은 김병걸 작사자가 앉은 자리에서 30분 만에 노랫말을 썼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원래 유명한 문학작품과

음악들은 아주 짧은 시간에 나온다. 자고로 내려오는 진리다김 작사자는 곶감이 상주의 자랑이니 상주곶감으로

하자고 했다. 배배꼬아 놓으면 첫눈에 알아보기 어렵다면서. “그러면 상품 광고 같지 않느냐?”는 무진 가수와

정재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아니다. 이래야만 상주곶감 이미지가 확실히 새겨진다.’는 김 작사자의 고집.

 

아니나 다를까? 사회자가 무진 가수를 상주곶감의 무진 가수입니다.’ 라고 소개하면 청중들은 박수 칠 생각은 안하고

곶감을 떠올리며 모두들 와하고 웃는단다. 노래를 듣고 나서는 시청자들이 참 좋은 노래라고 놀라며 박수를 친단다.

눈 감고 노래 들으면 곶감의 그림일기 같다.    

 

   

상주곶감

노래 무진

김병걸 작사 / 최강산 작곡

 

가을햇살 입술에 물고 문장대에 산바람안고분바른 얼굴마다 드리운 향기속살가득 채웠구나 주렁주렁 가지 끝에익어가는

감을 따서 하늘에다 메 달고사랑으로 빚어낸 쫄깃쫄깃 씹는 그 맛꿀보다도 달구나천하제일 상주곶감아!

 

가을바람 가슴에 품고 경천대에 물소리 안고분바른 얼굴마다 드리운 향기속살가득 채웠구나 주렁주렁 가지 끝에

익어가는 감을 따서 하늘에다 메 달고사랑으로 빚어 낸 쫄깃쫄깃 씹는 그 맛꿀보다도 달구나천하제일 상주곶감아!

 

상주곶감 노래가 만들어 진지 2년 정도 됐는데도 아직은 많이 안 알려졌다. 상주곶감 노래가 뜨면 상주곶감을 흥얼거리다가

상주곶감이 입에 밴 소비자들이 상주곶감을 절로 찾아 상주 곶감 판매량도 늘어 날 것이다. 상주곶감 무진 가수를 무진장 띄워야 한다.

 

무진 가수는 사물놀이 상쇠로 이름을 날리던 부친으로부터 박자 감각과 좋은 목청을 물려받았다. 31녀의 형제자매가

모두 그랬다. 주위 사람들의 과장을 조금 섞으면 원음 가수보다 더 잘 부른다는 평이었다. 고을 노래자랑에 가면 상을 많이

타 가슴 한 켠에 가수의 꿈을 키웠다. 중학교 때는 월남전 참전 태권도 교관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워 공인 2단으로 중학생

동기들에게 태권도를 교육시켰으니 힘이 넘쳤다. 시범을 보이느라 2층 옥상에서 뛰어 내릴 정도로 용감하고 기술도 좋았다.

 

그 시절 명성극장 앞에서 수 많은 관중들 앞에서 자전거 12대를 세워놓고 뛰어넘을 정도였으니 그 기력을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넘치는 힘에 재능이 있으니 뻗치는 힘을 주체 못해 사고도 몇 번 쳤다. 지금은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정말로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이런 사람이면 거칠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감수성이 예민해 슬픈 연속극을 잘 못 본다.

눈물로 홍수가 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무명과 유명 가수 사이를 널뛰기 하는 가수 무진의 가수 이야기를 들어보자.

82년 대구 향촌동에서 상주 후배들과 그룹 사운드를 만들어 2000년까지 보컬활동을 했다. 2004년 대한민국 트로트

가요제 우수상, 2006년 대구북구문화예술제 우수상을 받고 배호 모창대회에서도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술 자리에서 유명인의 성대묘사로 사람들을 자지러지게 만들 정도로 능력을 자랑한다. 목청도 좋아 연극배우를

해도 잘 했을 것 같다. 그의 대표곡은 삼백사나이, 상주곶감, 비겁한 이별이다.

 

이제는 고향이 그리운 나이어서 3년 전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 은척으로 돌아와 활동을 하려는데 의외로 쉽지 않다고 한다.

상주곶감 노래가 곡은 좋다고 하는데 정작 고향 상주에서는 많이 불려 지지 않아서다. 큰 행사에 서울 가수나 전국적으로

지명도 있는 가수들에게 주 무대를 마련해 주어서 아주 섭섭하다고 한다. 가창력 좋고 노래도 좋고 더군다나

상주 곶감 노래를 부르면 홍보도 되는데 왜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는지 궁금하다. 다른 고장에서는 고향 가수를

 키워주기 위해 일부러라도 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의 노력을 하는데 상주에서는 고향 가수를 무시하기 위해

힘쓰는 것 같다고 한다. 설마 그럴 리가 있겠냐만 섭섭함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무대복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대기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출연할 수 없으니 돌아가라고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얼마나 얼굴이 뜨거웠겠는가? 노래가 안 좋다고? 일단 한 번이라도 들어만 보시라. 상주에 도움이 안 되고 곶감에

필요 없는 노래인가? 일단 들어만 보시라니까.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때문에 부산이 잘 알려졌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라는 팝송 덕에

샌프란시스코를 더 잘 기억하고 부르라이트 요코하마로 인해 요코하마가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각인 됐는데

상주곶감 제대로 불러보자. ‘안동역에서라는 노래 덕에 안동역은 관광객들의 방문코스로 들어갔다. 상주시 행사 때마다

 상주곶감노래를 틀자. 상주시민이 즐겨 부르면 경북도민이 좋아하게 되고 그러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상주곶감

노래를 사랑하게 된다. 상주에 감나무를 더 심어야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유명한 스님이 무진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무진 가수는 조금 더 멋있게 보이려고 를 앞에 붙였더니 채무진이라

 채무를 진 사람으로 돼버렸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채무, 부채 등의 사이트가 주루룩 뜬다. 이때까지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부채를 진 마음으로 살았는데 이제부터는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의 부채를 청산하고 새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를 뗐다. 가수 무진은 지금부터 무진장 뜨는 가수가 될 것이다.

 

가수로 뜨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닌가?’ 우려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무진 가수를 변명한다. “모진 추위를 겪은

차나무의 차향이 더욱 향기롭고 최고의 거문고 재료는 척박한 돌 틈에서 자라 결이 촘촘하고 단단해진 오동나무다.”

상주곶감 노래 가수 무진은 상주곶감노래로 상주곶감을 세계적인 식품으로 알리고 상주곶감노래에 버금가는

좋은 곡을 가지고 나와 대박가수가 되기를 바란다.   

 

상주곶감 노래

http://youtu.be/5BB5o8SHD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