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이명희 명창 이명희의 40년 소리 인생 (2009년 9월) “뭐여? 야 이놈아 쌀 나오고 밥 나와야만 소리하나 이놈아. 지 소리에 지가 미쳐가지고 득음을 하면은 부귀공명보다 좋고 황금보다 더 좋은 것이 소리속판이여 이놈아” - 영화, 서편제 중에서 ‘열린 귀는 들으리라’는 성경 말씀은 두 가지를 ..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2.12.04
묵심도요, 이학천 명장 ‘눈물 속에 피는 꽃’은 고통으로 맺는 아름다움이다. 이학천 도예명장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명장의 영예를 얻었다. 하늘이 낸 천재가 아니고서야 저절로 그런 명성을 얻었겠는가? 젊은 날의 한때, 이 명장은 고통과 눈물과 번민으로 잠 못 드는 밤이 많았다. 실의에 빠져 울부짖던 날..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2.02.15
때우고 만들고 붙이고, 만물박사 신흥철공소 이화선 장인의 52년 기능인생 요즘 젊은 세대들은 모르리라. 1970년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상을 탄 한국 선수들이 국내로 돌아 와 메달을 목에 걸고 카퍼레이드를 벌이던 광경을. 또 시내를 거닐다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의 집’이란 현수막이 걸린 양복점에서 만족한 표정으로 양복을 입고 나오는 사장님들의 ..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1.10.14
한우물 인생을 왜 찾는가? 탑의 진득함이 세월을 이긴다. 경주감은사지 (사진 : 홍반장) ‘잘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즐거운 것을 찾고 그것이 안 되면 좋아하는 것을 쫓아가며 그래도 마뜩찮으면 잘하려는 것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세..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1.09.23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제일양화점의 신발 만들기 66년 양근수 님의 66년 제화 인생 구한말 경허스님은 짚신을 삼아 길목에 걸어 두었다. 지나던 나그네는 짚신 두 짝을 괴나리봇짐에 묶고 발걸음 가볍게 가던 길을 이어 갔다. 아마 대덕은 중생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제 사바하’에 도움을 주기 위해 그랬을 것이다. 사람들은 먼..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1.09.17
비단 아씨의 베틀 노래 누에가 뽕잎을 갉아 먹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한 잠 자고 일어난 누에 하루도 열두 밥을 밤낮을 쉬지 말고 부지런히 먹이리라. 뽕 따는 아이들아 뒷날을 생각하여 고목 가지는 꺾어 내고 햇잎은 놔두고 따소. - 농가월령가 4월령 - ‘늘뫼’ 역 삼백의 고장, 상주에는 세 가지 ..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1.08.30
아픈 자 두드릴 지니, 성재윤 약사의 50년 약국 경영 율곡이이의 부친 이원수가 돌아가시자 그 자녀들이 모여 부친의 재산을 분배하는 기록이 있다. 이를 재산을 나누는 기록이라 하여 분재기라고 부르는데 재산 분배의 기준은 경국대전의 규정에 따랐다고 한다. 당시에는 남녀 차별 없이 공평하게 재산을 나누었는데 임진왜란 후에는 주로..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1.08.02
멋쟁이 양복 인생 56년 인간에게 필요한 3가지 요소가 의식주라고 하는데 궁금한 점이 인다. 왜 3가지 요소 중 의복인 ‘의’가 맨 앞에 언급되었을까? 생각은 말을 규정짓고 말은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인 옷인 셈이다. 아마 의복을 가장 중요하게 말한 것은 문명의..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1.07.27
때 빼고 광 내고 구김살 펴는 인생 ‘도를 도라고 하면 도가 아니고 이름을 이름이라 하면 이름이 아니다’는 이름으로 사물의 본질을 정확하게 규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허나 사람들은 이름으로 그 성격을 규정하려고 한다. 하여 김춘수 시인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 상주 사람들의 한우물 인생 201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