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동시

어린이 시인 하유진에 대한 남미영 선생님의 평

맛깔 2006. 3. 27. 05:22

 

봄이 온다

바람을 타고

 

, 개구리

봄을 맞으러

 

잠에서

벌떡

 

봄이 온다

향기를 타고

 

나비,

꽃을 찾으러

 

하늘을

뱅뱅

 

랄라라 즐겁게

봄과 친구 되어 논다. 초2 

 

하유진 어린이는 시인의 눈, 감정, 언어를 가진 어린이입니다.

 

특히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말을 압축하는 능력,

말 속에 리듬을 넣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두 번 째로는 글을 쓸 때

처음부터 본론으로 들어가는 과감성이 좋습니다. 아마도 독서를

많이 하여 좋은 문장을 자연스레 익힌 듯 합니다.

 

이 시는 초등학교 어린이 시로는 훌륭하지만, 다만 한 가지 욕심을 부린다면,

봄이 오는 모습을 풍경처럼 그리지만 말고 여기에 글쓴이의 감정을 섞는다면

더욱 풍부한 느낌을 주게 되었을 것입니다.

 

시란(동화) 어떤 풍경이나 모습을 그림처럼 그리기만 하기 보다는 그 속에 글쓴이의

생각, 감정, 느낌을 넣어야만 독자의 가슴에 큰 감동을 주게 됩니다.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유진에게 빛나는 발전을 기대합니다. 좋은 글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좋은 동시를 더 많이 읽으세요. (남미영)

 

남미영

http://k.daum.net/qna/item/view.html?sobid=homo&itemid=4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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