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바람이 세다.
대청동 고개에서 보수동 헌책방 골목으로 가는 내리막에 예쁜 카페가 있다.
잘 마시지도 않는 커피 한 잔 청해 놓고 사진을 찍는다.
책을 보고 계시는 동네 할머니가 싸이 얘기를 하신다.
벽에 붙은 신문 기사에는 이 집 간판이 유명세를 탔다는 얘기가 실려있다.
곱게 나이 든 여사장님이 시집 간 딸과 인테리어를 직접 했단다.
실내가 깔끔해 좋고 커피 가격도 저렴하다.
봄바람은 언제 그칠까?
이솝
부산시 중구 대청동 4가 80-5
전화 051 804 6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