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각쟁이 은진 고백컨대 중년 남자의 가슴은 바람 들린 무 같다. 듬직해 보이는 겉과 달리 속은 실속 하나 없이 바람만 숭숭 통하는 거다. 삶이 퍽퍽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게다. 아내여 근심할 지니 남편이 해묵은 전화번호를 뒤지거나 똥 마련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할 때 아니면 멍하니 눈물 흘릴 .. 삶의 향기 20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