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부

상주곶감, 믿을 수 있는 곶감을 생산하는 상주 갈방산 농원 장창수 회장

맛깔 2014. 10. 20. 20:44

'2011년 상주시농정대상 수상자', 진정한 농업인으로 존경받아    

 글이 인격이듯 농산물도 인격이다. 글에 사람의 생각이 녹아있듯 농산물에도 농부의 정신이 실려 있다. 정신이 흐린

사람이 좋은 글을 쓸 리 없고 생각이 건전하지 못한 농부가 좋은 먹거리를 생산할 수 없다

750년 묵은 감나무가 있는 곶감의 본향, 상주 외남면에서 곶감 농사를 짓고 있는 갈방산 농원 장창수 님을 보면 농부의

정직한 땀방울이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부 장창수 님은 상주곶감영농법인의 대표를 맡았고

여러 단체에서 회장을 역임하여 회장으로 불린다. 신망이 있다는 증거다.

곶감 농사를 지은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상주에서 곶감 농사를 수 십년 지은 사람들에 비하면 햇수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장 회장은 곶감 농사를 제대로 짓고 있다고들 한다. 6천 여 평의 과수원에서 직접 감을 생산해 곶감을 생산하니

믿을 수 있고 맛도 좋다. 일부 부족한 감은 믿을 수 있는 농부들로부터 구입하기도 한다.  

장 회장이 중학교 입학식을 하고 오던 바로 그날 부친이 쓰러졌다. 그날로 학교 공부는 뒷전이 돼 버렸다. 제법 살던 집의

농사는 고작 14살이었던 장 회장의 고사리 손으로 넘어왔다. 새벽부터 일어나 농사를 짓고 학교 가면 졸음이 밀려왔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면 또 농사일이었다. 수업시간에 졸고 야단맞는 일이 반복되니 공부가 재미있을 리 없었다.

장 회장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농사일에 뛰어 들었다. 농사일로 근육은 키워졌고 뼈는 억세졌다. 집이 외로우면 가족이

 많아야 된다는 집안 어른들의 강요로 나이 스물에 장가를 갔다. 결혼 후 도회로 나가 이것저것 해 보았지만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방황하는 20대는 훗날의 성공을 위해 준비하는 시기였던 것 같았다.  

귀향해 본격적으로 농사지을 준비를 했다. 마을 앞 좋은 논에서 수확한 쌀을 밑천삼고 그 논을 지금 과수원 자리의

돌투성이 밭과 바꾸었다. 논농사보다는 과일 농사가 더 돈벌이가 된다는 것을 예측해서였는데 당시만 해도 마을 사람들은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다.

 

밭 정리를 한다고 돌을 골라내느라 한 2년 간은 손에 피가 마를 새가 없었다. 동네 사람들은 미래의 회장이 될 인재를

알지 못하고 아까운 젊은 사람이 헛고생한다고 수군거렸다. 장 회장은 당시 도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가던

사과 품종을 심었는데 이게 대박이 났다.

농부의 정직한 땀방울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보상을 해 주었다. 장 회장이 열심히 한 것도 있었지만 물 빠짐이 좋은

돌밭이어서 그랬던 것이다. 이 사과를 인천청과물 조합에 납품했는데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제서야 동네 사람들이

장 회장을 인정하고 장 회장의 지도아래 사과나무를 심고 젊은 장 회장을 작목회장으로 추대했다.  

젊은 장 회장은 정석대로 일했다. 인천청과물조합과 대등한 협상력을 가지기 위해 작목회에서 생산한 사과 전량을

그곳으로 납품하고 높은 시세를 받아 작목회원들이 꽤 돈을 만졌다. 앞서 자체적으로 선별해 속박이를 근절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로 인천청과물조합의 신용을 얻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날 이후로 장 회장은 하는 농사마다 성공을 거두었다. 이웃으로부터는 신실함을 인정받아 여러 분야의 지도자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눈속임을 하지 않고 개인적 이익을 탐하지 않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잘 따라줘 일처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4년 전에는 상주곶감발전연합회장으로도 추대되었고 이제는 사이버 농업인들의 모임인 밤을 잊은

농부들의 회장으로서 회원 수를 급격히 늘리며 알찬 활동하고 있다. 농사와 사회의 우등생이 된 셈이다.

장 회장의 농업에 대한 열정은 알게 모르게 빛을 발휘해 2011년 상주시 농정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업. 농촌발전을 위하여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우수농업인을 발굴 포상하는 게 그 이유였다.

장 회장은 농업도 경영의 시대로 접어들어 시대의 변화를 잘 읽어야 성공적인 농업인이 되기에 항상 시대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사과나무 사이사이에 미래의 농산 자원인 감나무를 심어 둔 것이 25여 년 전, 그 나무들을 포함

600여 그루의 감나무가 농원에서 자라고 있다. 감나무에 도움이 될 토착미생물을 이용하고자 부엽토 통을 땅에

파묻어 점적관수를 통해 전 농원에 살포했다.

퇴비를 주더라도 뿌리가 건강하지 않으면 영양을 흡수할 수 없기에 토착미생물로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다.

마치 사람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더라도 장이 튼튼하지 않으면 소화하지 못하는 것과 같아 장에 유익균을 배양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장 회장의 농원에 있는 감나무는 건강하고 좋은 감이 많이 달린다. 이 감으로 곶감을 만드니

장 회장의 곶감을 맛본 사람은 영원한 고객이 된다.  

몇 해 전,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적이 있었지만 정부의 저리자금 지원으로 피해를 복구했다는

장 회장은 인간의 노력도 하늘이 도와줘야 열매를 맺는다.”면서 자연 앞에는 겸손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감나무 밑을 보니 땅이 파헤쳐져 있다. “멧돼지가 흙속에 있는 지렁이를 먹으려고 하는 짓이오.” 농원은 땅심이

살아있어 지렁이가 지천이라 지렁이를 좋아하는 멧돼지의 천국이자 청정지역이다. 땅심이 살아있는 농원의 감나무에서

수확해 생산한 곶감 맛은 어떨까?   

어느 정도 먹고 살만해 진 다음에 점을 보았더니 농사를 지어야만 될 팔자라고 해연간 70(70만개)의 곶감을

생산하는 천생 농부 장 회장의 말이다.

갈방산곶감농원

www.상주곶감.net

010-3774-9081, 054-532-9096

장창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