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것 맛난 집

백강정(3)

맛깔 2020. 11. 5. 08:33

시의전서 명품관 백강정

 

시의전서 음식을 재현하는 하얀 모래 강의 정원, 백강정

소백 태백 양백지간에

하얀 백사장이 눈부셔 백강이라 불리던 곳에

시의전서 음식을 재현하는 백강정이 들어섰네.

비빔밥이 최초 기록으로 나타난 문헌을 부여잡고

노다연 음식연구가가 오랫동안 씨름하여

시의전서 음식을 전통 한옥과 유기그릇에 담았다네.

 

한옥 창을 열면 낙동강 절경인 경천대

강 건너엔 성현 9인을 배향한 도남서원

그 인근에는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있어 고금을 넘나드네.

 

문무겸비 강응철 의병장이 낙동강에 배 띄워

‘물가 몰래 운무 속에 깨끗한데 갈대와 물억새 바람에 처량하네.’라 읊었듯이

상주 선비들이 낙동강에 배를 띄우고 시회를 열어 음풍농월하며 포부를 말했다네.

‘낙강범월시회’라 이는 곧 ‘낙동강에 달을 띄운 시회’라고 하여

고려 문인 이규보로부터 시작해 조선 후기 학자 류주목에 이르기까지

51차례 666년 동안 열린 시회였지.

 

상주시민은 2002년부터 낙강시제란 이름으로

한시백일장을 열어 뜻과 인물을 알리고 있으니

백강정에서 귀 기울이면 낭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지.

 

오늘 날 호사가 무엇이겠나?

음식이야 지천으로 널렸고 좋은 것이야 많이도 볼 수 있으나

백강정에서 시의전서 음식에 경천대를 보며 고금에 마음 쓰는 것만 한 게 있겠나?

#시의전서

* 백강정 : 시의전서 음식을 현대적으로 탄생시킨 한식 전문 레스토랑

백강정

- 경북 상주시 중동면 갱다불길 145

- 054)536-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