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관광 개발과 홍보, 이 손 안에 있소이다.

맛깔 2011. 9. 5. 08:52

 

경북도 관광마케팅사업단 손삼호 팀장, 신선애 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다. 세상 돌아가는 꼴이 그렇다. 먹고 사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다. 여기도 경제 저기도 경제 모두들 경제 타령이다. 태초에 인류가 생겼을 때부터, 아니 존재했을 때부터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음에 틀림없었겠지만.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라는 말이 우스개가 아니라 요즘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매스컴과 인터넷을 보면 기업 간, 기업과 개인 또는 공기업과 영리기업 아니면 경쟁주체와 객체 간의 경쟁이 도를 지나칠 정도다. 그렇다고 ‘에헴’하고 뒷짐만 질 수 없는 노릇. 현실을 인정하자. 옛 어른이신 김삿갓과 홍길동도 이 고장 저 고을에서 연고를 주장하고 있다. 두 분 덕으로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면서.

 

 

각설하고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해 국가와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수출은 외국으로 물건을 보내고 영업은 물건과 서비스를 주고 돈을 받지만 관광은 그렇지 않다. 좋은 관광 상품 있고 홍보 잘하면 수 십 수 백 만의 관광객들이 찾아 와 돈을 쓴다. 그 위에 이런 것을 알려줘 고맙다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간다. 상주의 경천대가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닳기를 하나 봉화 외씨버선길이나 문경새재가 관광객이 늘어난다고 원가가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아니 조금은 들어가겠다. 유지 보수와 개발도 해야 하니까. 그러므로 관광에는 홍보가 중요하다는 말씀.

 

 

경북도 관광마케팅사업단 손삼호 팀장과 신선애 님은 관광개발전사다. 호전적인 용어 사용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두 사람이 쌓은 실적을 알리려면 다소 충격적인 용어가 필요해서다. 경북은 지역이 넓어 관광자원 개발과 홍보에 많은 예산과 인원이 필요하다. 예산 풍부하고 사람 많으면 이런 글 쓸 필요도 없다.

 

 

손 팀장과 신선애 님은 매일 머리를 맞대고 협의했다. 밤 늦다고 일을 멈출 수가 없고 날 궂다고 일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그 위에 남노는 날도 일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했다. 이렇게 하니 아이디어가 샘솟듯 솟아났다.

 

 

경북도 12개 시군을 순환하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운행이 이 팀의 성과물이다. 저탄소 소비 열차를 이용하여 매일 2차례 운행하는 경북관광테마는 각 지자체의 자랑거리를 관광하고 열차 활용도를 높임은 물론 저탄소 소비 관광으로 각광을 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이 열차와 함께 하는 아이디어다. 지역 음악 동호회에서 매일 통기타, 색소폰 등의 음악 공연을 무료로 해주니 관광객이 즐겁고 음악 동호회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낼 수 있어 좋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다.

 

 

각종 매스컴에서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가 재미있다고 소개했는데 KBS, MBC, SBS, YTN 등의 뉴스와 프로그램에 49건이 나왔고 중앙지, 지방지, 전문지 등 신문특집기사에 91건이나 소개됐다.

 

 

소문 난 잔친데 오지 않으랴. ’2009년 12월 7일부터 운행한 이 열차를 이용한 관광객 수는 138,000명으로 매일 천 명 정도가 이 열차로 관광을 즐기고 있다. 상복도 있어 행자부로부터 도 명품과제 우수상을 수상하고 녹색성장의 대표 주자로 선정, 발표하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2010-2012 한국방문의해 한류드림페스티벌 개최, 드라마 선덕여왕 감동 누리기, 경북 관광 자원 개발을 위해 관계자 팸투어를 실시하여 비용 대비 효과가 큰 홍보를 했다. 소수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아 국내 480만 장애인을 위한 관광 도우미센터를 경주에 운영하고 있어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팀의 마지막 자랑. 손 팀장과 신선애 님은 홍보의 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거대매체의 신뢰도와 블로그의 노출 빈도수를 활용하여 균형 잡힌 홍보를 잘 한다고 지자체에 소문이 짜하게 나있다. 팸투어에 블로그 기자와 월간중앙 기자를 동시에 초청, 블로그 노출과 함께 월간중앙에도 기사가 나오게 해 팸투어 비용으로 온 오프 홍보를 다 한다는 얘기다. 다른 지자체로부터 이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달라는 요청에 시달린다고 한다.

 

 

머리에 가득 차 있는 아이디어를 제대로 펼칠 수 있도록 예산과 인원만 뒷받침된다면 이 팀은 호랑이에게 날개 다는 격이 될 것이다. 몸의 수고로움이야 언제든 각오가 돼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