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것 맛난 집

분당의 명물, 특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 디 엘레나’

맛깔 2014. 1. 27. 11:35

특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까사 디 엘레나’

분당의 명물로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다셔.

 

 

명화 카사블랑카를 떠올리자. 하얀 집이라는 뜻의 카사블랑카는 험프리보가트와 잉글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수작으로 일생동안 한 번은 봐야 할 영화로 선정됐다. ‘까사 디 엘레나’는 ‘엘레나의 집’으로 분당 골안사 앞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카사블랑카가 불후의 명화라면 까사 디 엘레나는 만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되고자

이름을 그렇게 지었을 것이다.

 

 

일본 동경제과제빵학교 출신의 김혜덕 사장은 빵맛 좋기로 유명한 윈제과를 운영하면서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지중해식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개업했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까사 디 엘레나의 음식을

입에 넣는 고객들은 “왜 다른 곳에서는 이런 맛을 볼 수 없을까?”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탄성을 뱉어낸다.

 

 

평소 양식을 자주 먹지 않아 혀끝에 감도는 이태리 음식 맛을 상상할 수 없지만 먹어 보면 그 맛을 안다. 달고 짜고 시고 맵고

쓴 맛의 어울림이 음식 맛을 결정하니 오미를 잘 조화시키고 식감과 향기와 색상을 더하면 잊을 수 없는 맛이 탄생하는 것이다.

 

 

사자왕 님을 만났다. 미식가이신 사자왕 님은 동서양의 음식을 가리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양식에 조예가 깊다.

사자왕 님의 음식 평을 보면 ‘이런 음식과 저런 맛도 있구나’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젊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고 다양한 음식을 맛본 덕 일게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양식 뿐 아니라 음식 맛에는 깊이가 없어 대충 맛만 짐작하는 처지여서 낯선 음식이면 호기심으로 먹고

익숙한 음식이면 나름 맛을 평가하지만 자신이 없다. 음식 맛을 보고 어떻게 평가할 까 고민하고 있는데 사자왕 님이 식전 빵을

맛보고 감탄을 한다. 아래층 윈제과에서 굽은 빵이었는데 이런 빵맛도 있다니 하며 놀라워한다. 그래서 빵맛이 좋은 줄 알고.

 

 

곧이어 해산물 쿠오바, 토스카니식 고추튀김, 라구소스 그라탕, 통영굴 매생이, 루꼴라 피자, 이태리식 홍합탕, 안심 스테이크

등이 줄줄이 나오는데 어느 것 하나 입맛을 당기지 않는 것이 없다. 이래서 좋은 음식점을 찾고 맛있는 음식에는 돈이 얼마가

들든 아끼지 않으려고 하는구나는 생각이 든다.

 

 

와인 한 잔을 곁들이니 대화가 아름답게 흘러간다.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려면 좋은 음식이 있어야겠구나. 이 레스토랑에서

청춘남녀가 사랑을 하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곳 음식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부산 해운대의

레스토랑에서도  주가를 날리던 남정묵 쉐프다. 윈제과 김혜덕 사장의 빵맛과 레스토랑 남정묵 쉐프의 노력이 기찬 분위기와

맛을 만들어낸다.

 

 

이 레스토랑 3층에서 영화 촬영도 했는데 그곳에는 앤틱가구와 오래된 조리기구들이 많아 식사 후 둘러보면 구경거리다.

 

피자를 굽는 화덕이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여서 귀한 손님을 모시고 가도 좋지만 연인과 가족이 함께 해도 어울리겠다.

그런데 ‘엘레나’가 누구지?

 

 

 

 

 

 

 

 

 

 

 

 

 

 

 

 

 

 

 

 

까사디 엘레나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74-1

전화 : 031-717-1585

영업시간 : 10:00 ~ 22:00

Brunch time : 07:00 ~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