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것 맛난 집

가족 사랑이 샘솟는 음식, 밀푀유나베

맛깔 2015. 8. 31. 23:00

한 냄비에 끓여 가족 사랑이 샘솟는 음식, 밀푀유나베

 

 

나는 좋은 아비가 아니었다. 

 

 

아이들은 우리들처럼 자라야 되는 줄 알았다. 어린 시절의 우리들은 잡초였다. 우리는 누가 돌보지 않았어도

저절로 자랐던 것 같았다. 착각이었지만. 나를 따라 하지 못하는 쌍둥이 딸을 구박했다.

남들은 미인 딸이라 당연히 귀염을 받고 자라는 줄 알았단다. 당연히 아비와 딸은 어쩌다

만나도 그냥 데면데면하게 지낼 정도였다.

 

 

딸이 취업해 원룸을 얻어주고 오는 길에 깨달았다. ‘애들이 처음에는 자주 오다 남친이 생기면

뜸하게 오다 결혼을 하면 손님이 되겠지. 애들을 독립시키기 위해 아비가 한 일이 무엇인가?

동물도 새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목숨을 거는데.’ 동물의 왕국에서 본 어미 산양의 희생이

떠오르는 순간 눈물이 났다. 그동안 등한시 한 애비 노릇을 음식으로 보답하자.

 

 

집을 떠난 후 독립을 기뻐하던 쌍둥이 딸이 이제는 주말을 기다린다고 한다. 내가 해 주는 요리 덕에.

청국장, 밀푀유나베, 버섯샤부샤부, 강된장, 쌈밥, 버섯찌개 외 제법 여러 종류의 요리가 주말 식탁에 오른다.

 

밀푀유나베, 가족의 즐거움이다.

 

 

 

 

재료

샤부샤부용 쇠고기, 숙주나물, 육수, 알갱이 배추, 깻잎

육수

미림 1큰술, 간장 3 큰술, 노란설탕 1큰술, 소금 반 큰 술

 

조리방법

1. 씻은 숙주나물을 냄비 바닥에 깐다.

2. 배추 하나를 깔고 깻잎 두 장을 얹은 다음 쇠고기를 놓고 그 위에 배추를 얹는다.

3. 4~5 등분을 하고 냄비에 넣는다.

4. 육수를 붓고 끓인다.

 

조리법 참조 : http://pjsjjanglove.tistory.com

 

 

"미림 제품을 홍보, 추천하면서 미림 브랜드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