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것 맛난 집

스파게티(1)

맛깔 2017. 1. 22. 21:52

                                                          스파게티(1)

 

애들이 왔다. 객지에서 한 주일을 근무하고 주말에 왔다. 때로 저희 집에서 주말을 보내면 덜 피곤할 터인데 부모 있는 

집이라고 시외버스를 타고 왔다. “왜 왔냐?” “집에 있으면 찬밥 먹지만 조금 피곤해도 우리 집에 오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 쌍둥이 딸은 엄마와 친구다. 그래 아직은 우리 집이다. 시집가면 친정이 되겠지.



애들이 아빠를 일요일 점심 주방장으로 임명한다고상한 척 셰프라고 할까?영광이옵니다. 공주마마.

좋은 남자를 만나면 그에게 점심을 해달라겠지그때까지는 기쁜 마음으로 음식을 해 주마.

 


요즘 젊은 사람이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준비하자. 옛날에 몇 번 해 본 적이 있지만 많은 요리 재료 때문에 일손이 번거로워 

어지간하면 사 먹는 음식이다. 고기, 양파,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 마늘 등등 준비할 것도 많다.


 

우연히 토리식품에서 나온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발견한 덕이다. 간편 재료다. 토마토 간 것(퓌레)40% 이상 들어있어 

새콤하고 진한 맛이다. 스파게티를 삶아 프라이팬에서 볶다 스파게티 소스를 붓고 함께 볶아 접시에 담아냈다.


- 사랑은 조명빨인데 음식에 붉은 조명이 들어가니 이상한가? -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너무 믿은 탓일까? 아님 첫 솜씨여서 그럴까? 양파, 마늘, 고기 등이 빠진 탓도 있겠지? 양파를 

넣었더라면 새콤한 맛이 덜했을 텐데. 맛이 괜찮았지만 딸애와 아내가 엄지 척하며 최고라는 찬사를 보내지 않았다

으흠 다음에는 반드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로 백 점 아빠 소리를 듣겠다.


- '짬짜'를 본딴 응용작품 스밥(스파게티+밥).- 


조리법

1. 소금 1티스푼을 넣고 스파게티를 삶는다.

2. 삶은 스파게티를 체에 걸러 물을 빼고 기름을 넣은 프라이팬에서 볶는다.

3. 프라이팬에서 스파게티를 어느 정도 볶다가 스파게티소스를 다시 넣고 볶는다.

4. 스파게티를 접시에 담고 파마산 치즈와 파슬리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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