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안전한 먹거리를 찾으세요? 소비자시민모임을 찾아 보세요.

맛깔 2013. 3. 6. 13:13

 

                                          소비자시민모임 김재옥 회장 (2013. 1. 16)

 

노래나 예능에 재능있는 예술인들이 자기를 가장 쉽게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연예기획사 또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기자를 통해서일까?

 

영국의 수잔 보일이나 한국의 이하이에서 보듯 공개 오디션을 통하면 자기의 실력을 대중들에게 바로 검증받을 수 있다.

돈도 거의 들지 않고, 물론 화장이나 의상비 구입에 조금 들지 모르지만 홍보비 등의 큰돈은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객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검증받을 수 있어 실력에 대한 시시비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요즘같이 복잡한 세상에 신뢰받는 기관이나 대중들로부터 오로지 실력 하나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다.

평가의 대상은 많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 의약품은 물론이고 집에서 사용하는 세탁기, 전자제품 등이

모두 대상이다. 이 모든 것이 소비자들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품목들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소시모)는 소비자보호를 위해 기업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체로

발족된 역사는 올해로 30년이다. 30년을 오롯이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을 검증해 온 것이다. 소시모는 동네 수준의

국내 단체가 아니라 120개국의 250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단체인 국제소비자기구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소시모 김재옥 회장은 이 단체의 부회장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김 회장은 국제표준기구(ISO) 내 소비자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이사를 맡고 있는 국제 NGO만 모두 5개여서

국제 사회에서 김재옥 회장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소시모의 활동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소비자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식품, 공산품, 의약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게 하나이고 시장과 유통의 투명성을 위해서도 공정한 시장과 가격을 주시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에 신경을 쏟고 있다. 소시모는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정확한

데이터를 생산했고 끊임없이 새로운 소비자 이슈를 찾아냈기 때문에 오늘날의 명성과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소시모에서 인증하는 제품이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신력있는 소시모에서

비용도 없이 인증해 주니 제품에 자신있는 기업이라면 소시모를 활용함직 하다.

 

 

매월 발간하는 소비자리포트는 여러 가지 상품을 품질과 성능을 비교하고 있는데 201212월 호에는 차량별

블랙박스의 사양과 시험 결과가 나와 있어 블랙박스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 블랙박스의 모든 것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알려 주고 있다.

 

또 하나 상주축산농협에 유익한 소식이 실려 있다. 소비자들이 품질, 위생, 안전 등을 모두 갖춘 우수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시모는 축산물등급판정소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2004년부터 우수축산물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상주축산농협의 명실상감한우는 2013년을 포함 무려 8차례에 걸쳐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선정됐다.

국내 축산물 브랜드 수는 대략 몇 백 종류가 된다고 추산한다. 각 축산농협에서 한 개씩이면 200여 가지가 되고

개인과 기업 브랜드의 수 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심사 기준도 까다롭다. 관련 교수, 축산관련기관과 정부관련 기관에서 나온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도 등의

추천을 받은 업체가 신청한 서류 심사에 이어 농가와 업체를 2회 방문해 결정한다. 선정 업체는 평균 70

이상이지만 60점 이하의 과락이 있어 2013년에는 한우 27, 돼지 15곳과 육계 2 군데만 인증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명실상감한우의 인지도가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인해 아주 높아졌다.

 

김 회장은 소비자 보호에 들어가는 돈이 만만찮다고 하며 소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보태주기를 당부한다. 재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시모에 관심 있는 회원들이 많으면

기업들도 더 신경을 쓰게 마련이라서 그렇다. 이게 모여서 소비자리포트 발간과 소시모 회원에게 정보 제공

그리고 축산농에게도 유익한 자료를 제공하는데 드는 예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