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김 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의 상주 사벌의 꽃사밭 기억 (3-3)

맛깔 2014. 9. 29. 10:58

나는 성균관대학교 3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에서 16개월을 근무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학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아마 중시조였던 백촌 김문기 선조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사육신으로 강직한 성품의 백촌 선생은

문무 겸비의 선비였는데 문무 중에서도 문이 더 뛰어났다고 한다.

 

"고향집 물에 발 담그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뭉글뭉글 솟아납니다."

소탈한 김준영 총장

 

유학의 본향, 상주의 여러 서원에 배향돼 있는 유학자들의 덕도 크리라.

소풍갔던 도남서원에서 덕 높은 선비들이 모셔져 있다고 자랑하는 선생님들의 얘기를 들은 것 같다. 남방의 귤도 북으로 가면 탱자가 되듯,

학문이 도저하셨던 선조와 덕이 깊으신 선조들이 있는 추로지향의 고향 덕에 공부의 길로 가게 되었다고 믿는다.

 

고향 집 마당에서 지인들과

 

올해 개교 616년을 맞는 성균관대학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세계에서 열 번째 이내로 역사가 오래된 대학이다.

성균관대학교는 조선 태조 1398년에 현재의 성균관대학 교정에 설립된 성균관을 역사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온 대학교로서

민족교육의 정통대학이라고들 한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선생님이 성균관 출신이며 신사임당은 성균관 출신 이이의 학부모였으니

성균관은 유구한 역사를 통하여 인재의 요람이었다.

 

그 밖에도 지난 600여 년 동안 국가사회에 기여한 훌륭한 인물들을 수없이 많이 배출해 왔는데 상주 시골 출신 내가

이 학교의 총장을 맡게 된 것은 상주에서 학문을 닦고 덕을 베푸신 선조들의 음덕 덕택이라 생각한다. 깊이 감사할 일이다.

 

선친이 지은 집의 내력을 설명

 

작년에 이어 올해도 260명의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이 상주 18개 마을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 학생들이 봉사의 참뜻을 몸으로 체험하는 동시에 상주에서 선조들이 풍겼던 문향과 덕의 품격을 체험해 오기를 바란다.

고향은 언제나 그립다.

 

 

 

 

 

옛날 대문은 나무 대문이었는데 삭아 10 여 년전에 철문으로 설치

 

어린 시절 소꼴을 베던 앞 산

 

꽃사밭의 추억

 

"뒷문으로 보이는 꽃사밭의 전경이 좋습니다."

 

 

 

김 준 영 성균관대학교 총장

(아명 : 김경연)

고향 주소 : 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591번지

 

2011. 01 - 성균관대학교 총장

 

1964. 사벌초등학교

1975. 08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1979. 08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 경제학 석사

1984. 08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 경제학 박사

 

주요경력

1973. 14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1992. 08 - 1993. 08 Harvard University 객원교수

1996. 03 - 1998. 02 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장

1998. 01 - 2002. 12 스웨덴 국제사회보장연구회 평의원

2004. 04 - 2006. 03 성균관대학교 기획조정처장

2007. 02 - 2011. 01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2009. 09 - 2010. 08 기획재정부 물가정책자문전문위원회 위원장

2009. 09 - 2010. 08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위원회 위원장

2013. 04 - 2014. 03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2010. 09 - 현 재 북미주고등교육연합회 이사

2014. 04 - 현 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정리 : 하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