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균관대학교 3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무부에서 1년 6개월을 근무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학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은 아마 중시조였던 백촌 김문기 선조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사육신으로 강직한 성품의 백촌 선생은
문무 겸비의 선비였는데 문무 중에서도 문이 더 뛰어났다고 한다.
"고향집 물에 발 담그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뭉글뭉글 솟아납니다."
소탈한 김준영 총장
유학의 본향, 상주의 여러 서원에 배향돼 있는 유학자들의 덕도 크리라.
소풍갔던 도남서원에서 덕 높은 선비들이 모셔져 있다고 자랑하는 선생님들의 얘기를 들은 것 같다. 남방의 귤도 북으로 가면 탱자가 되듯,
학문이 도저하셨던 선조와 덕이 깊으신 선조들이 있는 추로지향의 고향 덕에 공부의 길로 가게 되었다고 믿는다.
고향 집 마당에서 지인들과
올해 개교 616년을 맞는 성균관대학교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세계에서 열 번째 이내로 역사가 오래된 대학이다.
성균관대학교는 조선 태조 1398년에 현재의 성균관대학 교정에 설립된 성균관을 역사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온 대학교로서
민족교육의 정통대학이라고들 한다.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선생님이 성균관 출신이며 신사임당은 성균관 출신 이이의 학부모였으니
성균관은 유구한 역사를 통하여 인재의 요람이었다.
그 밖에도 지난 600여 년 동안 국가사회에 기여한 훌륭한 인물들을 수없이 많이 배출해 왔는데 상주 시골 출신 내가
이 학교의 총장을 맡게 된 것은 상주에서 학문을 닦고 덕을 베푸신 선조들의 음덕 덕택이라 생각한다. 깊이 감사할 일이다.
선친이 지은 집의 내력을 설명
작년에 이어 올해도 260명의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이 상주 18개 마을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 학생들이 봉사의 참뜻을 몸으로 체험하는 동시에 상주에서 선조들이 풍겼던 문향과 덕의 품격을 체험해 오기를 바란다.
고향은 언제나 그립다.
옛날 대문은 나무 대문이었는데 삭아 10 여 년전에 철문으로 설치
어린 시절 소꼴을 베던 앞 산
꽃사밭의 추억
"뒷문으로 보이는 꽃사밭의 전경이 좋습니다."
김 준 영 성균관대학교 총장
(아명 : 김경연)
고향 주소 : 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591번지
2011. 01 - 성균관대학교 총장
1964. 사벌초등학교
1975. 08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1979. 08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 경제학 석사
1984. 08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 경제학 박사
주요경력
1973. 제 14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1992. 08 - 1993. 08 Harvard University 객원교수
1996. 03 - 1998. 02 성균관대학교 경제학부장
1998. 01 - 2002. 12 스웨덴 국제사회보장연구회 평의원
2004. 04 - 2006. 03 성균관대학교 기획조정처장
2007. 02 - 2011. 01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
2009. 09 - 2010. 08 기획재정부 물가정책자문전문위원회 위원장
2009. 09 - 2010. 08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위원회 위원장
2013. 04 - 2014. 03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2010. 09 - 현 재 북미주고등교육연합회 이사
2014. 04 - 현 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정리 : 하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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