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부

상주시농업기술센터의 국화꽃, 노동 총량의 법칙, 음주 총량의 법칙

맛깔 2021. 10. 15. 19:42

상주시농업기술센터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노동 총량의 법칙, 음주 총량의 법칙

일생을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음주 총량과 노동 총량의 법칙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 젊어서 과도한 음주를 한 애주가들은 나이 들어 음주량을 줄여야 하지만 젊어서 한 잔도 아니 마신 사람은 늙어서도 마시면 안 된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이런 분들은 음주 총량의 법칙을 마음에서 지워야 한다.

 

노동도 마찬가지다. 미식에 과식을 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당뇨와 고혈압 등이 친구처럼 따라온다. 노등은 아니하고 호화진미에 길들어진 조선 시대 왕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 건강하려면 반드시 노동 총량과 과식 총량의 비례 법칙을 지켜야 한다. 노동의 양과 음식의 양은 비례가 돼야 건강하다는 모모 씨의 주장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데 익숙하다. 여자라고 저 허약해요거나 여자여서 이런 일 못해요하지 않는다. 남녀 직원 모두가 노동이면 노동, 행정이면 행정 닥치는 일은 어떤 일이든지 겁내지 않고 잘한다.

노동 총량의 법칙

31개월의 군복무 기간 동안 졸병 시절에는 사역을 동기들만큼 하였으나 후반기에는 행정반 근무로 사역을 거의 하지 않았다. 젊은 시절에는 몰랐으나 철이 드니 편했던 군 생활이 미안하고도 부담스러웠다. 큰 인물이 되려면 군 생활을 힘들게 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큰 인물은 못 되겠지만 어찌 됐던 미안한 마음만은 없애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 노동을 하는 저를 보셨는지? 똥 손이라 재주가 없지만 땀은 아끼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하는 제 모습을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 가니 그 넓은 국화 전시장에서 남녀 직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국화 화분을 차에 싣는다. 사연 인 즉, 1029일부터 117일까지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앞 국화 전시장에서 국화 전시를 하려는데 기후가 따뜻해 국화꽃이 활짝 폈는데다 조만간 서리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직원들의 보살핌과 따뜻한 기후로 무탈하게 자라던 국화가 냉해를 입을까봐 직원들이 총동원돼 국화를 비닐하우스로 옮기는 중이었다.

남자들이야 잘 하는 게 당연하지만 여직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하는 것은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었기에 감탄하면서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자연히 거들어 주게 되었다. 신성한 노동 현장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사라지면 국민 밉상이 되리라는 생각에서.

1톤 봉고를 모는 여직원도 있고 그 트럭을 뒤로 능숙하게 주차하는 여직원도 있었다. 여직원들이 지게차 면허 취득을 위해 연습한다고도 했다. 벌써 지게차 면허를 취득한 여직원도 있다고 한다. “특수차량 면허는 노후 보장에 최고라며 기분좋게 웃으면서 센터의 특수 차량 면허는 다 취득할 각오로 일한다고 한다.

좋겠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를 이용하는 상주 농업인들은. 말이야 노후 보장이라고 하지만 상주농업인에게 봉사하려고 특수면허를 따는 것 일게다. 특수차량을 척척 운전하면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직원에 대한 농업인들의 믿음이 얼마나 단단해 지겠는가.

 

 

많은 일을 하지 않았지만 땀은 조금 배져 나왔다. 노동 총량의 법칙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에 흐뭇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