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보슬비 쏴아 쏴아 보슬비 가느다랗게 내리네 쏴아 쏴아 나무는 "아이 시원해" 나는 나는 감기걸려 "에취 에취" 보슬보슬 내리는 보슬비가 좋아 재미있게 웃으며 학교갑니다. 미코 / 초3 보석같은 동시 2005.03.02
눈물 눈물 눈물은 우리의 친구이다. 기쁠 때 활짝 웃는 얼굴 속 살짝 흘러내리고 슬플 때 엉엉 우는 얼굴 속 세수를 시킨다. 무덤덤 할 때 눈 안에 꼭꼭 숨어서 눈을 보호해 주고 우리가 잘 때 조금씩 조금씩 나와 먼지와 결혼해 눈꼽을 만든다. 눈물은 우리의 눈과 감정을 표현해 주는 정말 좋은.. 보석같은 동시 2005.03.02
발냄새 발냄새 신발장에 가까이 갈수록 잘 익은 딸기처럼 빨개지는 내 코 뭉글뭉글 올라오는 발 냄새는 똥 냄새보다 더 지독하다 자상하신 아빠 이쁘신 엄마도 발 냄새는 어쩔 수가 없다. 미코 / 초4 보석같은 동시 2005.03.02
개나리 개나리 도서관 앞 노오랗게 핀 개나리 꽃 개나리가 노오란 병아리 옷 입었네. 사람들이 개나리보고 "와 곱다"하고 소리치면 개나리는 고맙다고 바람과 춤을 추네. 미코 / 초3 보석같은 동시 2005.03.02
가을 가을 빨주노초 비단옷을 갈아입은 나무들 찌르찌르 풀벌레들 노래부르는 숲속에서 화려한 듯 자랑해요. 등산 온 사람들에게 눈길 한 번 받고 예쁘게 사진 출현! 우리 모두 가을속의 풍경에 빠집니다. 먼 산을 바라보며 가을풍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빠알간 단풍잎 노오란 은행잎 모두 .. 보석같은 동시 2005.03.02
봄 봄 봄이 온다 바람을 타고 뱀, 개구리 봄을 맞으러 잠에서 벌떡 봄이 온다 향기를 타고 나비, 벌 꽃을 찾으러 하늘을 뱅뱅 랄라라 즐겁게 봄과 친구 되어 논다 미코 / 초2 보석같은 동시 2005.03.02
친구야 요새 우찌 지내노. 연락 안 해 가꼬 미안타꼬. 괘안타. 친구끼리 미안한기 어딘노. 그건 그렇고 제수씨하고 아~들도 잘 이쩨. 이 헹님도 형수하고 다 잘 있다. 니는 마 연락도 엄꼬 하이 궁금타 아이가. 저번 주에 나는 마누라하고 서울갔다 왔다 아이가. 너거 헹수님 말로는 핵쪼가서 아~들.. 삶의 향기 2004.10.15
아내 생일 부모님이 오셨다. 내일은 아내 생일이다. 부모님은 며느리의 생일상을 차려 주기 위해 온다고 하면 며느리가 미안해할까 이른 단풍도 보고 싶고 손녀들도 눈에 아른거려 오신다고 했다. 항상 며느리 생일에는 꼬깃꼬깃 모아 두신 돈을 부치면서 국을 끓여 먹으라고 하신 시 어른이었다. .. 나의 이야기 2003.07.05
황혼 오늘은 추석을 하루 앞둔 날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부친께서는 당신 부친의 산소에 성묘를 가기 위해 조바심을 내기 시작하십니다. 오늘도 부친과 동생 그리고 저는 벌초를 가기 위해 짐을 챙겼습니다. 어머니와 아내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고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부친께서 연세.. 나의 이야기 200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