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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식당(2)

'아직은 홍두깨로 면을 미는 시의전서 혜원식당(2) “요리를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계량화가 아니면 음식을 할 수 없습니다.” 혜원식당 김준혁 사장의 겸손일까? 그래도 혜원식당 손님들은 식당의 낭화(장국수) 한 상과 깻국국수 맛을 칭찬한다. 군대 부사관으로 근무하다가 식당을 하는 어머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대하고 식당일을 도우게 된 김 사장은 당초 식당 서빙을 맡았다. 이 전에 식당 경영을 배우려고 외국 계 레스토랑 체인점에서 3년 정도 일하면서 타고난 성실성과 친절에 눈썰미가 어우러져 매니저 직급까지 승진했다. 몇 년 전까지 서빙을 하다 음식을 본격적으로 배울 겸 해서 주방으로 들어갔다. 원래 음식을 하지 않아서 음식에 자신이 없다고 했다. 천재를 제외하고는 성실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