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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삼계탕(2)

주왕산삼계탕의 시의전서 닭구이와 가을밤 달 있으니 탁주 나물에도 족한데 벗과 시의전서 닭고기 구이가 있으니 야속하구나 노루꼬리 같은 가을밤이여! 주왕산 삼계탕의 시의전서 닭구이를 보니 노래자락이 절로 흘러나온다. 한 잔 마시게. 닭구이 구이 한 점도 자시고 먹는 것과 입는 걱정은 덜 하는 세상이 왔는데 시름은 왜 깊어지나? 후손으로부터 잠시 보관하고 있는 자연 훼손에 대한 보복이겠지 코로나뿐만 아니겠지?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겠지 그려 모자란 듯 먹고 쓰며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겠지 지나침과 나쁜 습성에서 오는 당뇨병과 생활습관병 자연을 혹사시켜 오는 자연 재앙 상추에 닭구이 한 점 올리고 마늘과 고추를 얹어 드시게. 조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어서 음식에서도 조화로움을 얻을 수 있으니 ..

시의전서 사람들(3)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손상돈 소장 “시의전서는 상주 문화재입니다. 코로나19시대에 건강한 음식 문화를 이끌어 갈 선조들의 지침서입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손상돈 소장의 주장이다. 수운잡방, 음식 디미방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고 조리서의 하나인 시의전서는 상주군수로 부임한 심환진이 필사본을 만들어 며느리 홍정 여사에게 전해주었다. “시의전서는 1인 밥상이어서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를 일상화하는데 최적화된 상차림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철 식재료로 간을 세게 하지 않아 코로나 시대의 건강 밥상입니다.” 시의전서를 설명하는 손 소장은 신바람이 났다. 현 시대상황과 미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음식이 담긴 시의전서를 소개하는 손 소장은 시의전서 전도사이다. 그는 2019년 7월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부임하면서 ..

시의전서 음식점 탐방에 앞서

현재 상주에서 시의전서 음식을 복원. 판매하는 음식점이 백강정, 혜원식당, 안압정, 상산관, 삼백한우뜰, 수라간, 주왕산삼계탕 등 7곳이다. 백강정의 노명희 대표는 10여 년 이상의 시의전서 음식 복원 경험과 이에 관한 석사 논문도 썼을 정도의 경력이 있어 백강정에서는 다양한 시의전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음식점들은 오랫동안 상주 맛집으로 소문날 정도여서 손맛 하나는 전국 어디에 내 놔도 빠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에서 시의전서 음식을 요리하게 되었다. 이들 음식점 중 세 곳(혜원식당, 삼백한우뜰, 주왕산삼계탕)을 제외하고는 비빔밥과 육전을 공통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세 곳은 낭화 한 상, 깻국국수 한 상, 메밀묵밥 육전정식, 뭉치구이, 닭곰탕정식, 닭구이 정식, 닭구이를 메뉴에 넣고 있다. 상주시농업기..

시의전서 사람들(1)

1. 시의전서 작자 : 미상 2. 심환진 상주군수 : 시의전서 필사본 제작자(?) 3. 홍정 여사 : 심환진 군수 며느리로 시의전서 필사본 원본 보유 4. 노명희 : 시의전서 보급을 위해 시의전서연구회를 조직하여 시의전서 음식을 개발하고 대학원에서 시의전서로 석사 학위를 받음. 시의전서 음식점 백강정 운영 5. 손상돈(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시의전서 대중화를 위해 상주 시의전서 음식점을 지정하고 음식점에 유기 그릇과 조리법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함 6. 이영숙(상주시농업기술센터 팀장) : 시의전서 보급화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 팀장으로서 시의전서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심취해 있음. 7. 시의전서 서포터즈 : 시의전서 홍보를 위해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모한 7인의 블로그 운영자로 SNS 최고..

백강정(3)

시의전서 명품관 백강정 시의전서 음식을 재현하는 하얀 모래 강의 정원, 백강정 소백 태백 양백지간에 하얀 백사장이 눈부셔 백강이라 불리던 곳에 시의전서 음식을 재현하는 백강정이 들어섰네. 비빔밥이 최초 기록으로 나타난 문헌을 부여잡고 노다연 음식연구가가 오랫동안 씨름하여 시의전서 음식을 전통 한옥과 유기그릇에 담았다네. 한옥 창을 열면 낙동강 절경인 경천대 강 건너엔 성현 9인을 배향한 도남서원 그 인근에는 낙동강생물자원관이 있어 고금을 넘나드네. 문무겸비 강응철 의병장이 낙동강에 배 띄워 ‘물가 몰래 운무 속에 깨끗한데 갈대와 물억새 바람에 처량하네.’라 읊었듯이 상주 선비들이 낙동강에 배를 띄우고 시회를 열어 음풍농월하며 포부를 말했다네. ‘낙강범월시회’라 이는 곧 ‘낙동강에 달을 띄운 시회’라고 하..